(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자산운용이 2010 회계연도 총자산수익률 41% 이상으로 5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진자산운용은 -34% 이상으로 가장 낮았다.
50대 운용사 전체적으로는 ROA가 1년 만에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ROA는 총자산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나타내는 자산 효율성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본총계 상위 50개 운용사 ROA는 2010 회계연도 8.3%로 전년 7.6%보다 0.7%포인트 올랐다.
맥쿼리신한운용은 41.6%로 상위 50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산총계 223억7000만원에 순이익은 9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ROA 45.3%에 비해서는 3.7%포인트 내렸다.
슈로더투신운용은 ROA 31.1%로 뒤를 이었다. 자산총계 528억1000만원에 순이익은 164억9200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3위 트로스톤자산운용은 자산총계 357억8700만원·순이익 8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ROA는 28.5%로 전년 12.9%에서 15.6%포인트 늘었다.
KTB자산운용(28.3%) 한국투신운용(25.5%)도 5위 안에 들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25.3%) KB자산운용(24.5%)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1%)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21.4%) 하나UBS자산운용(20.3%) 5곳 또한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진자산운용은 ROA -34.4%로 상위 50개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자산총계 231억1700만원에 85억3200만원 순손실이 났다. 전년에도 -33.3%로 2년 연속 -30% 이상 ROA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4.2%로 두 번째로 낮았다. 자산총계 273억300만원에 74억2700만원 순손실을 냈다. 이 회사도 전년 ROA가 -20% 이상이었다.
이어 더커자산운용(-18.8%) 도이치자산운용(-14.9%)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14.3%) 피닉스자산운용(-11.3%) 엠플러스자산운용(-3.8%) 현대자산운용(-3.0%) 6곳 순으로 ROA가 낮았다.
맥쿼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 운용사와 달리 맥커리한국인프라펀드 1개만 운용하고 있다"며 "단일 펀드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수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펀드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이라며 "한국거래소와 런던거래소 2곳에 상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모펀드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해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아직 3심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손실은 재판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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