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지원 민간 참여 3가지 옵션 검토"-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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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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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관리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민간 부문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리스 국채 환매(buyback)를 비롯한 3가지 옵션을 검토했다고 로이터가 19일 단독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문건이 그리스에 향후 3년간 추가로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기 전이 우려가 큰 국가가 발행한 국채의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자로 작성된 이 문건은 표 형식으로 민간 부문의 참여 방식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과정에서 상호작용하게 될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해놨다. 유로존 관리들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영향, 유로존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필요한 자금, EFSF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및 만기연장 여부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문건에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위한 세 가지 옵션도 제시됐다. 첫번째 옵션은 그리스 정부가 EFSF로부터 재원을 지원받아 국채를 환매하고, 민간 부문의 신용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유로존 관리들은 이 경우 그리스의 선택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해,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번째 옵션은 EFSF의 대출 금리를 낮추고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고, 세번째는 금융부문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만기가 도래할 때 그만큼의 신규 그리스 국채를 매입하는 형식의 차환 방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로 귀결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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