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일본의 대외 경제 영향력을 분석한 ‘파급효과 보고서(Spillover Report)에서 “일본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의 9%를 차지하지만, 교역규모는 5%로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IMF는 또 일본의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은 미국, 영국 등과 달리 금융 연계성이 낮아 일본 금융시장의 충격에 따른 파급효과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역내국가 금융시장엔 완만한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을 통한 2차 전염 효과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IMF는 일본의 공공부채 증가와 재정건전성 악화에 따른 금융시장 리스크를 우려하면서도 그 발생가능성과 대외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IMF가 일본경제의 대외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우리나라의 실물·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큰 수준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일본의 대지진 복구상황, 재정 여건, 일본 국채시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