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는 이번 회담을 열도록 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남북 간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대화에 대한 의지와 비핵화 약속 준수에 대한 진지함을 증명할 조치를 다자회담 재개 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리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수행 중인 미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 비핵화회담이 열린 뒤 “그들(남북한 관계자)이 오늘 만난 것은 중요한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미국의 다음 조치는 광범위한 논의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선 한국과 협의하고 이후 일본과 할 것이며, 그 후 향후의 길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급하게 뛰어들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한국과 건설적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명확하고 진지한 신호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다룰 때는 인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미덕”이라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길을 무수히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길일지 파악하는데 신중해 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교도통신 기자에게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길 원한다”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오늘 회담이 어땠는지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이 중국과 함께 지난 수주 간 남북 양측이 만날 수 있도록 “깊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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