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축구회관에서 승부조작 관련 상벌위원회를 열고 가담한 선수 40명과 전직 선수 출신 브로커 7명 등 모두 47명을 영구제명키로 결정했다.
또 관련된 7개 구단에 대해서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삭감하는 징계를 확정했다.
이번 징계로 승부조작에 관련된 47명은 선수 뿐만 아니라 축구 지도자와 관련 직무를 맡을 수 있는 자격도 박탈됐다. 연맹측은 대한축구협회에 건의해 이들이 아마추어를 포함한 국내 축구계 어디에도 종사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자진신고한 선수 25명에 대해선 일정기간 보호관찰 후 선별적으로 복귀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보호관찰 기간은 A급 6명은 5년(사회봉사 500시간 이상), B급 13명은 3년(사회봉사 300시간 이상), C급 6명은 2년(사회봉사 200시간 이상)이다.
이에 따라 자진신고한 최성국을 비롯한 장남석, 권집, 황지윤, 도화성, 백승민 등은 5년 간 사회봉사 500시간 이상을 충족시켜야 축구계로 복귀할 수 있다.
한편, 승부조작 선수가 소속돼 있던 7개 구단은 승부조작 경기수, 가담선수 규모, 금품수수액 등을 고려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10~40% 삭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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