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외화보유액, 한달새 101억弗 감소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지난달 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외화보유액 중 수십억 달러를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자카르타글로브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외화보유액은 8월 말 1246억 달러에서 지난달 말 1145억 달러로 101억 달러 줄었다.

BI는 루피아화 방어를 위해 얼마를 사용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유럽 부채위기와 미국 경기침체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을 고려해도 최소한 수십억 달러를 외환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 BI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8월 말 8534루피아에서 9월 말 8950루피아로 4.9%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7일에는 전날보다 0.5% 하락한 8968루피아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