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대한민국 모바일-①] 삼성전자, 글로벌 최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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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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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HW 기술+ SW 강화…글로벌 시장 무한질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 노트'의 출시를 발표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강자의 지위를 굳게 다지고 있다.

최강의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프웨어 부문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부문 글로벌 1위 굳힌다
삼성전자의 고화질 (HD) 스마트폰 갤럭시S2 HD LTE.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3분기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20%의 점유율로 전년동기 8.8%에 비해 11.2%포인트가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는 최근 3분기 휴대전화 시장 현황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북미와 서유럽, 중남미에서 각각 30%, 38.1%, 2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선진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면서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 시장에서 3분기 삼성전자 휴대전화 판매량은 1440만대로 노키아 70만대의 20배가 넘고 서유럽에서도 삼성전자 1680만대, 노키아 860만대로 2배의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가 늘면서 3분기 통신부문 실적도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3분기 삼성전자 통신부문은 영업이익 2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가 늘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S2와 보급형 모델의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300%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뤄냈다.

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2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등도 성장을 지속했다.

중남미와 인도 등 신흥시장 내 피처폰도 풀터치폰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보급형 피처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선진 시장과 신흥시장을 골고루 공략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두주자는 갤럭시S, 갤럭시S2다.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지난달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선보인 갤럭시S는 판매량이 2000만대에 달하고 9월말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갤럭시S2와 함께 판매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S2는 4월말 선보인 이후 1초에 1대 꼴의 판매량으로 삼성 휴대폰 역사상 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S2는 피처폰 스타폰(모델명 S5230)이 시판 6개월 만인 2009년 11월 1000만대 판매 달성을 한 달 앞당긴 것으로 하루에 6만대 이상 팔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2인치부터 5인치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7인치 이상에서는 태블릿 제품도 7, 7.7, 8.9, 10인치의 여러 가지 크기로 내놓고 있다.

최고의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각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면서 선진, 신흥 시장 모두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멀티OS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 확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에서도 멀티 전략은 지속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현재 주력이지만 독자 OS인 바다와 윈도폰도 내놓고 있다.

멀티OS 전략도 지역마다 활성화 정도가 다른 상황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칩과 메모리, 디스플레이까지 제조하면서 OS 개발에도 나서는 IT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함께 차세대 OS 타이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1월부터 40명의 전문 인력으로 차세대 소프트웨어개발 그룹을 신설하고 차세대 단말의 OS나 플랫폼 확보를 위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

이곳은 웹 OS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인 삼성리눅스플랫폼(SLP)를 다루고 있다.

온라인 웹에서 직접 앱을 실행하는 형태의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OS인 바다는 별도로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OS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초기 모바일 생태계 구축 과정을 지켜봐 왔다. 안드로이드도 초기에는 현재의 ‘바다’와 같이 완성도가 떨어지던 OS에 불과했다.

‘바다’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삼성전자가 공개를 모색하는 등 독자OS로 승부를 걸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바다는 러시아 시장조사 기관 제이슨&파트너스(J‘son & Partners) 컨설팅 조사에서 16%로 러시아 OS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공개된 소비자 패널 조사회사 칸터 월드패널 콤텍(Kantar Worldpanel ComTech)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 기준 바다 OS는 프랑스에서 8.8%, 독일에서 7.8%, 이탈리아 3.3, 영국에서 1.3%의 스마트폰 OS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에 소비자들 열광
삼성전자가 지난달 1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시S2 LTE와 HD LTE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시대를 맞아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3G 대비 5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끊김 없는 실시간 멀티미디어 영상 등의 감상이 가능해 손안의 영화관 시대를 열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정교함을 갖춘 S펜을 사용해 자유자재로 사진이나 그림을 자르고 붙여가면서 메모를 작성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의 스마트폰이다.

S펜은 필기구 수준의 섬세한 그리기가 가능해 디스플레이 상에서 실제 노트에 그리는 것처럼 스케치로 대상을 묘사할 수가 있다. 압력 감지 센서를 통해 정교함과 빠른 인식, 작동을 지원한다.

그림이나 사진의 일부 영역을 지정해 자르고 붙이는 기능도 갖췄다. 쉽게 원하는 부분을 활용해 메모나 문자 등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림의 일부분을 자를 때는 S펜이 가위 역할을 한다.

지난달 19일 홍콩에서 공개한 갤럭시 넥서스는 이전 구글폰인 넥서스S와는 달리 명칭에서부터 갤럭시 시리즈로 편입돼 삼성전자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 계보를 잇게 됐다.

안드로이드 4.0을 탑재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사용해 근접한 다른 기기와 접촉만으로도 각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빔, 안면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페이스 언락 기능을 갖췄다.

위젯의 크기 등을 다양하게 설정 가능할 수 있고 카메라 진입, 촬영, 연사 속도의 개선,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방지 등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눈을 강조한다던지 얼굴이 일그러지는 등 여러 이펙트를 줄 수가 있으며 좌우의 넓은 경치를 파노라마로 촬영할 수 있는 등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이들 신형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확고히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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