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 35% "작년보다 노사관계 불안"

  • 광주기업 35% "작년보다 노사관계 불안"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광주기업 35%가 지난해보다 노사관계가 불안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역 기업 143개를 대상으로 '2012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35%(다소 불안 29%, 훨씬 더 불안 6%)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50%, 더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15%로 각각 나타났다.

노사관계의 불안 분야에 대한 질문에 34.9%가 '사내 하도급과 비정규직'을 꼽았고, 분야에 관계없이 노사관계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26.8%에 달했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의 핵심 이슈에 대해 '임금인상(40.9%), 복리후생제도 확충(36.5%), 고용안정 및 정년연장(16.3%), 비정규직의 정규직화(6.4%), 산업안전 보건 및 산재보상 관련 요구(3.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복수노조 설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4%가 설립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28.1%는 2012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신규노조 설립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수노조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로 노동조합 최소 설립요건 도입(31.2%), 노동조합 부당노동행위 제도 신설(24.0%),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23.2%), 쟁의시 대체근로 허용(10.4%),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8.8%) 등을 제시했다.

또 올해 선거정국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인사ㆍ노무 담당자 3명 중 2명 이상(66.7%)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긍정적일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0.1%에 그쳤다.

선거가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선심성 복지정책 추진 등 사회적 비용의 기업 전가(27.7%),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연대강화(21.5%), 정치권의 개별기업 노사관계 개입(20.0%)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기업들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노동정책으로 장시간 근로관계를 이유로 사업장 점검(28.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비정규직 종합대책(22.5%), 대체휴일제 도입 등 공휴일 확대(17.1%), 정년연장 등 고령자 고용안정 시도(9.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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