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봇2 중동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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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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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의 교육용 로봇 키봇2가 중동에 진출한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사업자인 모바일리(Mobily)와 스마트로봇 키봇2 등 신사업 분야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콜래보래이션 협정서(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기술교류를 통해 단말을 현지화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 시스템도 사우디 상황에 맞게 개발하고 키봇2의 사우디 출시 전 마케팅 컨설팅과 출시 후 플랫폼 유지보수 등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 국가를 공략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모바일리의 모회사인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Etisalat)과 신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1월 에티살랏과 모바일리의 경영진이 KT를 방문하면서 양사의 본격적인 협력관계가 시작됐다.

모바일리의 경영진은 키봇2 시연 관람 후 빠른 시일 안에 키봇2를 출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그 후 협의가 급진전돼 4개월 만에 파트너십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모바일리는 2004년 설립돼 가입자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의 제2이통사업자다.

중동지역은 기후 여건상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가정 내 교육이 활성화돼 있어 학부모들의 가정용 학습도구에 대한 관심이 크고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갖춰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키봇2를 빠른 시일 내 사우디에 출시하기 위해 정보교환 및 시장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지화 작업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개인용 서비스 로봇의 첫 세계진출이다.

양사는 향후 로봇 비즈니스와 스마트홈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M-commerce 등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키봇2의 글로벌 특허취득도 추진 중으로 단말외관, 캐릭터, 기술 등 16개 분야에 걸쳐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세계 교육용 스마트 로봇의 표준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키봇2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계 교육 콘텐츠 제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키즈 클린 콘텐츠 마켓도 구상하고 있다.

키봇2는 로봇단말에 교육·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스마트 로봇으로 풍부한 교육콘텐츠, 멀티미디어 기능, 빔프로젝터, 음성·터치 인식, 증강현실을 이용한 체험영어학습, 홈 모니터링 등 다양한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월 한국로봇산업협회 협회장으로 취임한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키봇2의 사우디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로봇을 가지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 서비스 로봇의 표준을 주도하겠다“ 며 “앞으로 로봇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세계시장에서 KT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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