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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중심으로 연주자와 더불어 펼치는 라이브생방송 금요콘서트는 시민들과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백가마'에서는 언더그라운드 소극장공연“동창회”를 통해 그들의 음악과 정체성을 발전시키면서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그 기반을 모태로 금요콘서트를 기획됐다.
그 동안 우리나라 방송에서는 특집 방송이라는 단발성 생방송은 있었지만, 11회 콘서트(3월16일 기준)가 열린 만큼 지속적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열악한 라디오 제작환경을 극복하며 지속적으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고,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그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시민들의 감성을 회복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역사는 60,70년대의 세시봉, 르시랑스, 쉘부르 등 음악 감상실과 클럽을 시작으로 해서, “참새를 태운 잠수함” 또는 다운타운 음악감상실, 다방 등 여러 경로를 거쳐 현재 거의 사라진 미사리 등 라이브 카페와 홍대클럽 문화까지 이르게 된다.
이 역사의 과정에서 송창식, 이장희, 윤형주 등 대다수의 통기타가수와 전인권, 김현식 등 밴드적인 뮤지션과 홍대클럽의 장기하를 포함한 많은 인디밴드들, 이들 모두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공연과 클럽활동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가수와 업주간의 불협적인 소통과 혹자는 바보상자라고 부르는 반주기 또는 MR이 등장함으로써 진정한 라이브는 그 생명력을 잃고 그 한계성, 허위성이 드러나면서 결국은 통기타의 메카라고 불리던 미사리 카페는 몇 집을 남겨둔 채 몰락하고 만다.
미사리가 사양길로 접어 들면서 대다수의 라이브 카페는 공연의 순수성과 본질을 잃어버리고, 손님이 노래하고 춤추는 노래방과 나이트클럽이 합성되는 곳으로 변질되고 있다.
현실적인 이 영향은 가수에게도 미치게 되었으며 음악적인 소신을 지키던 많은 가수들도 생계형 가수로 변하고 음악적인 손실과 함께 가요계는 진통을 겪는 등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이 혼란과 역경 속에서도 거의 가능성이 없다는 금요콘서트는 주위의 우려속에 지난 1월6일 탄생,장기적인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진정한 라이브와 자신의 음악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꿈, 도전, 그리고 라이브 문화의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그리고 감성을 추구하는 백가마 청취자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뮤지션들은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하여 수많은 반복의 과정을 거치는 연습을 바탕으로 금요콘서트의 음악적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는 금요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의미를 초월하여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로 느껴지게 되는 자리이기에 공연이 진행되는 그 시간은 모두에게 각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백가마의 촌장' 백영규씨는“재능있고 실력 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한국음악계를 이끌어나갈 재목이며 미래입니다. 뮤지션과 지역시민, 그리고 지자체가 상업성에 편중하지 않는 문화적 접근을 뒷받침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마련된다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며 찾고 있는 관객들은 하나되어 대중과 공감하는 문화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청취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금요콘서트 안내
시 간 : 매주 금요일 오후 4~6시
장 소 : 인천 송도신도시 커넬워크 오픈 스튜디오
출연진 : 경인방송 FM 90.7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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