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 동안 동사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이었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점차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LG화학은 고유가 및 중국 수요의 부진으로 1분기 둔화된 실적을 기록하였음에도 여전히 경기둔화로 인해 바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LG주가의 저평가 국면 탈피는 업황 회복에 따른 LG화학의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정보소재 및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동종업체 대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LG전자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판단이다”며 “HE 사업부는 3D와 OLED TV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제조 효율 개선으로 가전 및 에어컨 사업도 다시 안정성을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LG는 지주회사 체제의 오랜 경험에서 이미 지배구조가 안정적이다”며 “자회사에 대한 경영통제권을 바탕으로 현금유입규모의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자금소요에 대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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