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면섬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찌감치 목화단지를 조성해 체험관광 자원과 도시브랜드로 활용하는 양주시가 있다.
경기북부 섬유산업은 규모면에서 이미 대구와 경북을 추월했으며 세계 고급니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국내 고급 니트의 90%를 생산하는 니트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섬유업계는 단납기와 소량주문이 가능한 신속 대응시스템(QR:제품이 생산돼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줄여 재고와 유통 비용을 줄이고 상품을 적시에 적당량 만큼 공급하는 체제)과 패션 수요 중심지에 최신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양주시가 있다.
양주시는 한·미 FTA 및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세계 톱 10의 패션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소규모 영세 임가공 형태의 제조 등 저 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에 치중했던 섬유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그린니트연구센터, 섬유종합지원센터, LG패션타운 유치, 형지어패럴과 MOU체결 등 섬유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섬유패션 중심도시로서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또한 Made in Korea 제품 영향력의 강화에 부응하고 FTA체결로 면제품의 관세 철폐 등 호재에 맞춰 한국의 패션 제조 산업이 다시 한국으로의 돌아오는 현상이 뚜렷한 실정에 부응, LH공사 고읍택지개발 지구내 유휴농지를 활용 전국최대 전국유일의 33,000㎡ 목화밭을 조성하고 있어 화제이다.
양주시는 섬유패션도시의 메카! 섬유패션도시 양주시의 새로운 이미지 제고와 사라져 가는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이달부터 추억의 목화밭 개방 행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입장료는 무료이며 포토존과 유아 어린이의 목화체험 교실도 열린다.
현재 고읍 택지개발지구내 대체용지 33,000㎡에 조성된 추억의 목화밭에 빨간 목화꽃과 하얀 목화꽃이 앞다투어 피고 있으며 이달중순 이면 만개해 장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에 남면 상수리에 육묘장 660㎡을 조성해 13만본을 육성했고 지난 5월 시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00여명이 고읍지구내 LH공사 대체농지 33,000㎡에 목화식재를 했으며, 1가정 1화분 가꾸기, 휴경지, 자투리 땅 등에 목화심기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10월중에는 열매가 터져 천연코튼이 하얗고 아름답게 열린 목화밭에서 ‘목화꽃이 고운 추억의 내고향 목화밭’ 체험 행사를 진행 할 계획이며 목화의 역사 관련물품 전시관 운영, 목화 관찰로, 목화와 포토 존, 천연 염색, 목화 솜 따기, 목화 화분 컨테스트, 목화꽃 가족 그림그리기 대회, 향토음식 및 문화공연 한마당 등을 운영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가장 아름다운 하이라이트는 목화솜이 수확되는 10월말부터 목화솜 조면작업을 실시, 12월에는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이불 100채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함께 나누기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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