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죽전·동백 '지고' 판교·광교·신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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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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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시세 5억원 ↓, 판교 웃돈 5억원↑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부동산시장 호황이 경부고속도로 주변 '경부축'에서 최근 '경서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와 광교신도시 분양과 입주 효과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선이 용인 신봉이나 성복 등 경서라인으로 이어지면서 경서축이 새로운 주거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경부축을 중심에 두고 동쪽에 위치한 분당신도시를 비롯 용인 죽전, 마북, 동백지구 등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가격 또한 강세였다. 그러나 분당을 비롯한 용인 동백 등의 택지지구는 분양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8년 이후 시작된 버블 붕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분당신도시는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대표적인 아파트 파크뷰 전용 124㎡는 과거 2007년 15억8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1억2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현동 역시 마찬가지다. 서현동의 삼성(한신) 전용 133㎡는 과거 최고 12억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9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광교와 판교신도시는 높은 프리미엄으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입주를 마친 광교래미안 전용 97㎡는 분양가 5억3000만원 대에서 현재는 6억1500만원 9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연말 입주 예정인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8600만원이었는데 현재 많게는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판교신도시 백현마을1단지 전용 139㎡는 분양가가 8억4654만원보다 프리미엄이 4억8000만원 정도가 붙어 현재 13억2500만원이고, 가장 작은 97㎡는 프리미엄이 약 4억2000만원 정도가 붙어 현재 10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평균 아파트 시세도 경부축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지역이 더 높다.

부동산114렙스 자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572만원인 반면 판교신도시는 3.3㎡당 2288만원으로 무려 716만원이 비싸게 형성돼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재건축을 제외한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2872만원)와 큰 차이가 없다.

광교신도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413만원으로 인근 동쪽에 위치한 용인 구갈동 3.3㎡당 939만원보다 높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들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시세상승 여력도 높이 평가 되고 있다"며 "정자와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가 2016년에 완공되고, 테크노밸리나 법조타운, 에듀타운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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