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준결승에 오르면서 런던올림픽 축구 4강은 한국-브라질, 일본-멕시코로 대진이 짜졌다. 아시아, 남미 각 2팀이 올랐지만 유럽은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올림픽 축구가 처음 열린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런던올림픽에는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 등 총 4개국이 출전했다. 영국과 스페인은 우승후보로 계속 거론됐음에도 불구, 스페인은 일본에 0-1로 완패했고, 영국은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우려 했지만 한국팀의 매운맛을 봐야 했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던 가운데서 거둔 결과여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남미, 유럽으로 양분됐던 축구 판도가 아시아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2012 런던 올림픽의 4강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멕시코, 브라질로 정해졌으며, 오는 8일 올림픽 결승행을 놓고 일본과 멕시코, 그리고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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