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54)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aT 국정감사에서 “전국 12개 농산불비축기지에 연간 48억원의 유지관리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평균 가동률은 56.8%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12개 비축기지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인건비 및 시설유지에 연간 27억원, 냉동·전기시설 등의 위탁운영관리에 21억원 등 총 48억원에 이른다.
유지관리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기지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이며 정책실패라는 게 경 의원의 지적이다. 가동률이 낮다는 것은 곧 비축량이 적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경 의원은 “비축기지 적정 가동률을 분석해 현 가동률이 적정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농산물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 가동률이 적정한 수준이라 해도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유지관리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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