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단기 수익성 회복 어려울 것 <한국투자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단기 수익성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K-IFRS 연결 매출액은 13조1990억원, 영업이익은 5939억원을 기록해 각각 예상치를 0.5%, 4.1% 상회했다”며 “현대오일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해양플랜트의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9%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조선·육상플랜트 부문 수익성 악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수주한 저가 선박 건조량 증가와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실적악화로 영업이익률이 한자리수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상플랜트 부문은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그린에너지·전기전자 부문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조선, 해양, 육상플랜트 수주액은 104억 달러로 연간 목표 193억 달러의 53.7%에 그쳐 전사 수주 목표인 503억 달러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수주 실적 부진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가에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단기 수익성 회복과 주가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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