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와인을 경매에 내놓은 사연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 1층에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기아대책과 함께 하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의 월동용 난방비로 기부한다.

바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포스코P&S 등 총 11개 패밀리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4350점의 물품이 나왔다.

바자회와 동시에 진행된 ‘나눔 경매’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패밀리 임원 150여명이 각각 사연이 담긴 애장품350점을 내놨다.

특히 정 회장은 본인이 아끼는 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 2001’을 기증했다.

포스코건설의 정동화 부회장은 지난해 브라질CSP프로젝트 수주 당시 최종계약서 서명에 사용했던 만년필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동희 부회장은 CEO 취임 당시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만년필을, 포스코에너지의 오창관 사장은 최근까지 결재업무에 사용해 온 만년필을 기증했다.

따뜻한 사연을 담은 애장품도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ICT의 허남석 사장은 며느리가 부인에게 선물한 어그 부츠를, 포스코P&S의 권영태 사장은 3년 전 아들의 무사 제대를 소망하며 손수 담갔던 인삼주를 경매품으로 기탁했다.

이명호 포스코 사회공헌실장(상무)은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모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년을 보냈고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 한해동안 느꼈던 감사의 마음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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