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4%↑..두 달째 1%대

  • 근원물가 1.2%, 생활물가 0.7%, 신선식품지수 9.4%↑<br/>올해 연평균 2.2% 상승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올해 연평균 기준으로는 지난해 보다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0%, 10월 2.1%로 2개월째 2%대의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다시 1%대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로는 10월(-0.1%), 11월(-0.4%)로 최근 두 달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0.2%로 소폭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채소류·과일류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나 급등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에 비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부문과 오락ㆍ문화 부문은 각각 0.6% 상승했고, 기타상품 및 서비스 부문과 주택, 수도, 전기ㆍ연료 부문도 각각 0.5%, 0.3% 상승했다. 교통부문과 가정용품·가사서비스부문은 각각 0.2%, 0.7% 하락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기타상품ㆍ서비스(-4.1%)는 하락했고,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의류·신발부문(4.0%)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상품부문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보다 1.0% 올랐고 ,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상승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오이(29.7%), 시금치(25.9%), 생화(14.2%), 풋고추(14.0%) 등이 전달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귤(-10.9%), 닭고기(-5.6%), 고춧가루(-2.4%) 가격은 떨어졌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사과(26.6%), 배추(72.4%), 파(86.6%), 배(45.6%), 피망(65.1%) 등은 급등한 반면, 돼지고기(-10.7%), 고등어(-10.7%), 당근(-26.2%), 명태(-13.1%), 감자(11.6%) 등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1.0% 내렸고, 작년 동월과 비교해선 1.3%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 소시지(7.5%), 컴퓨터본체(3.8%)가 올랐고 휘발유(-0.8%)는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지난달보다는 0.2%,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 올랐다. 이 중 전세는 작년 동월 대비 3.8%, 월세는 2.1% 올라 전체 집세가 3.3%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1.0% 상승했다. 시내버스료(6.0%), 전철료(12.5%), 입원진료비(2.2%) 등이 1년 전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중학생 학원비(7.0%), 고등학생 학원비(7.3%), 초등학생 학원비(5.2%) 등 사교육비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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