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30년史, 책 한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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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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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시민의 발 30년사’ 발간…창립 후 요금 35배ㆍ구간 18배↑

1호선 착공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년간의 집필 끝에 공사의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시민의 발, 시민의 길 서울메트로 30년사’를 발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 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탄생했다. 당시 기본요금은 30원으로 개통구간은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불과 7.8㎞인 단일노선이었다.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6일 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시 1050원, 운행구간은 4개 노선 120개 역으로 137.9㎞에 이른다.

서울메트로는 1981년 서울시가 운영하던 지하철 1호선을 인수했으며 건설되고 있던 2ㆍ3ㆍ4호선도 인수해 2011년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하철 1∼4호선은 지난 30년간 1954량의 차량으로 하루 2504회 운행해 하루 평균 404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누적 수송인원은 367억명으로 1052만명인 서울시 인구의 3488배에 이른다.

1㎞당 수송인원은 연간 1100만명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가 됐다.

400여쪽에 달하는 30년사는 서울메트로 30년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한 ‘통사’, 조직부문별 역사와 현황을 수록한 ‘부문사’, 테마별 에피소드를 소개한 ‘기획’과 ‘부록’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역무자동화를 처음 시작한 1986년 9월10일 자동화기기를 조작하는 역무원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승객들의 사진, 1~4호선 구간 역 중 가장 깊은 2호선 이대역사(28.41m)의 긴 에스컬레이터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에드몬슨 승차권’이라고 불린 최초의 승차권부터 역무자동화가 시작된 1986년 도입된 마그네틱 승차권, RF시스템을 이용한 정기권, 요즘 사용되는 교통카드 등 승차권 변천과정도 볼 수 있다.

각 역이름의 유래, 지하철 역사 내 예술공연과 투어 프로그램, 직원들의 특별한 경험담 등도 함께 담았다.

메트로는 총 2000부의 책을 제작해 서울시, 시의회,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해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임직원 40명으로 구성된 사사편찬위원회이 체계적인 편찬 방향을 정했다”면서 “전·현직 지하철 개통 관계자 심층 인터뷰와 방대한 사진자료를 담아 사료적 가치도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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