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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루그룹, 베이징에 '중국판 할리우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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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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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음향영상업체 화루(華錄)그룹이 베이징(北京)에 중국판 할리우드를 조성한다.

화루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리밍(張黎明)이 최근 "중국 영화계 발전 및 국가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베이징 스징산(石景山)구에 100억 위안(한화 약1조7000억원)을 투자해 중국판 할리우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25일 보도했다.

장 CFO는 "스징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영화산업 발전자원이 풍부해 문화소비 촉진이 용이하다"며 "스징산은 중국 할리우드 조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스징산 놀이공원을 개조할 계획"이라며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화루그룹은 이 곳에 혁신센터, 촬영센터, 영화시사회장, 체험센터, 극장 등을 조성해 고객과 영화산업계에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루그룹은 스징산 놀이공원 개조를 위해 놀이공원의 지분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또한 개발계획안을 정부 부처에 제출하고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비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스징산구는 이 지역에 레저문화센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선포했다. 또한 스징산구 측은 "화루그룹과 이미 여러차례 접촉을 가졌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중국 영화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2차5개년규획(2011~2015년)을 통해 대대적인 문화산업 육성과 지원을 예고했다. 문화산업의 GDP차지 비중을 2010년의 2.75%에서 2016년 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역시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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