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17분께 훗카이도 도카치시 지역 중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42.7도, 동경 143.3도이고 깊이는 108㎞로 추정됐으나, 내륙에 위치한 관계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도카치시와 인근 구시로시에선 진도(4,610원 ▽130 -2.74%) 5, 아오모리현에선 진도 5가 계측됐다. 또한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1∼2를 기록하는 등 동일본 전체가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피해현황은 구시로시 등 홋카이도 동쪽 5개 지역에서 7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오비히로히로오 자동차도로 등은 통행이 중단됐다. 다행히 도마리원전 1∼3호기 등 주변 원전은 정기검사차 운전을 중단한 상태였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과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4 정도의 여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기상청은 애초 지진의 규모는 6.4, 진원의 깊이는 120㎞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수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또한 이 지진의 규모를 6.9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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