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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구직자 91.4% "취업준비하며 우울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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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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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구직자보다 여성구직자가 우울함 많이 느껴<br/>가장 구직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부모님’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구직자 대부분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우울감을 느끼고, 그 때문에 일부는 병원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신입구직자 4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평소 구직활동을 하며 우울함을 느끼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54.3%) △‘다소 그렇다’(37.1%) 등으로 응답한 구직자가 전체의 91.4%(426명)에 육박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7.7%) △‘전혀 그렇지 않다’(0.9%) 등은 극소수에 그쳤다.

이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86.1%)보다 여성(96.9%)에게서 우울감을 겪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6.0%는 구직활동을 하며 생긴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나 상담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한 구직자 중 상당수는 △‘계속 취업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 때문에’(62.2%)를 이유로 꼽았다. 극심한 취업난의 영향으로 결국엔 취업에 실패할 것만 같은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것.

이 밖에도 △‘가족과 친구, 지인의 눈치가 보여서’(16.2%)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없을 것 같아서’(11.5%) △‘취업을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부담 때문에’(3.3%) △‘어학성적, 대외활동 등 스펙을 쌓는 것이 힘들어서’(2.8%) 등이 있었다. △‘취업 준비에 따르는 육체적 피로 때문에’(1.9%)라는 답변은 가장 적어서, 구직자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구직과 관련해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1순위는 △부모님(36.5%)이었다. 다음으로는 △특별히 없다(32.8%) △친구(11.8%) 등이 이어졌고, 타인이 아닌 △나 자신(10.1%)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극심한 구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19.1%)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별 다른 해소법이 없다’(18.7%)처럼 그냥 스트레스를 견디는 구직자도 많았다. 그 외에 △‘술을 마신다’(13.7%) △‘맛있는 것을 먹는다’(12.7%)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12.4%) △‘정기적으로 운동, 산책을 한다’(12.2%) △‘수면을 취한다’(8.6%)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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