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의정부교도소(소장 장보익)는 4일 의정부교도소 인근 지역 홀몸 어르신 40여명을 초청해 설맞이 ‘마음의 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어르신 오찬과 시설견학 순으로 초청된 홀몸 어르신들은 정성이 듬뿍 담긴 떡국, 떡갈비, 계피인절미 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나눔의 따스한 정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차량 제공부터 교도소 견학일정까지 꼼꼼한 준비로, 75세 이상의 노령자가 대다수인 홀몸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장보익 소장은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에게 술을 올리며 위로의 말을 전했고, 혼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커다란 위로가 됐다.
이날 팔순을 앞둔 김모 어르신은 “앞도 잘 보이지 않고 거동도 불편해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고 있었는데, 이번 식사가 마치 팔순 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보익 소장은 “지역사회교정은 지역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참의미가 있다“면서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외로움을 달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지난해 7월 의정부교도소장 부임 후, 추석명절에 지역 노인정을 방문하여 떡과 한과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연말 독거노인 4가구에 사랑의 연탄배달(가구별 500장)참여 등 지역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위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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