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경부선따라 용인~세종 둘러볼까?..고향길, 돈 될만한 부동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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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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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각 지역 미분양 아파트 둘러볼만<br/>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전셋집 찾는 것도 방법

명절 설을 맞아 고향길에 주변의 좋은 부동산 한곳 정도를 둘러볼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강릉더샵' 모델하우스에서는 주말마다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스킨십 마케팅이 펼쳐져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교통 체증으로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는 설 연휴 귀성·귀경길에 그동안 눈여겨 본 아파트 등 부동산이 있다면 짬을 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부동산의 경우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을 쪼개 지방에 내려가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명절 설을 맞아 고향 오고가는 길에 주변의 좋은 부동산 한곳 정도를 둘러볼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투자 목적 또는 노후를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이라면 이번 귀성·귀경길에 고향 주변 알짜 분양 단지나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짧은 연휴로 고향 가기를 포기한 전세 수요자라면 짬을 내 전셋값이 싼 서울·수도권 외곽지역을 미리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길 따라 부동산 구경 가볼까

경춘국도를 이용하는 주택 수요자라면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분양단지를 둘러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일대에서 '퇴계원 힐스테이트'(전용면적 84~99㎡ 1076가구)를 분양 중이다. 퇴계원 지역에서 단일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다. 경춘선 전철 퇴계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강원도 강릉시 입압동 일대에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강릉더샵'은 이 지역에서 2009년 이후 4년만에 공급된 단지로, 분양 당시 최고 2.02대 1,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상12~13층에 총 820가구(전용 74~84㎡) 규모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3.3㎡당 530만~580만원대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용인시 등 경기도 남부권을 비롯해 요즘 뜨고 있는 세종시까지 둘러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에서 '신 동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17∼40층 26개동, 총 2770가구(전용 84∼199㎡)의 대단지다.

지난해 청약 열풍 및 땅값 상승률 1위인 세종시와 수혜지역인 충남 아산시도 관심 지역이다.

한양은 세종시 1-1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전용 59·84㎡ 463가구)을 분양하고 있다. 중흥종합건설(2752가구)과 EG건설(475가구) 등도 3월까지 세종시에서 신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시 인근 오송역과 KTX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산시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세종시 개발 후광효과로 지난해 각각 4.21%, 10.98%나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19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사업지 인근 천안·탕정 산업단지가 자리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연암산과 월랑수변공원도 가까이 있다.

하지만 막무가내식 투자는 금물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번 고향길은 가볍게 투자처를 둘러보는 기회 정도로 삼고 충분한 분석을 거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저렴한 전셋집 알아볼까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세입자라면 연휴 기간에 싼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보는 것도 좋다.

올해도 전세난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다가 잔금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비교적 싼값에 전세를 놓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신혼부부나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라면 발품을 팔아 주변의 싼 전셋집을 미리 알아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 지역 입주가 임박한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달 중순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김포 한강 상록아너스빌'(Ab-8블록) 전용 74㎡ 전셋값은 70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5000여만원 싸다.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이달 입주 예정인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15단지(433가구) 전용 101㎡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2000만원 싼 1억8000만에 전세 계약이 가능하다.

영종하늘도시 내 마지막 입주 단지인 신명스카이뷰주얼리(1002가구) 전용 56㎡ 전셋값은 5000만~6000만원 선. 주변시세보다 1000만~2000여만원 저렴하다.

서울 서초구 우면2지구에서는 서초네이처힐3단지(1251가구) 112㎡(공급면적)을 인근 시세보다 5000여만원 싼 3억6000만원~3억8000만원 선에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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