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국내 인공고관절 1위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다음달 5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코렌텍의 홍성택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유일의 인공관절 토탈 솔루션 업체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자체 역량을 통해 디자인, 개발, 생산, 마케팅을 모두 수행하는 회사는 우리 밖에 없다”며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자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사례도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인공고관절(엉덩이관절)과 인공슬관절(무릎관절)을 주력으로 하는 코렌텍은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 요건을 갖추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코렌텍은 2011년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억원, 순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금융비용이 많이 지출돼 실적이 다소 불안하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IFRS 회계기준 상 부채로 잡히던 우선주가 지난해 3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2분기부터 이자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렌텍은 세계적으로 고령인구 및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인공관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25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국내 대형병원을 비롯해 292곳에 달하는 병·의원에 인공관절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이란, 독일, 터키, 미얀마 등에 수출하고 있다.
홍 대표는 “국내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수술 건수가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고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맞게 제작해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하다”며 “해외 시장은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과 제 3세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렌텍은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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