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업결합 동향> 계열사간 몸집 줄이기 "구조조정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2-19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계열사 합병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 등 생존전략을 위해 몸집 줄이기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543건으로 전년대비 112건 늘었다. 결합금액은 19조7000억원으로 10조6000억원 줄었다.

이는 계열사 간 합병으로 건수는 큰 폭 증가한 반면, 결합 금액은 35% 줄어든 수준이다. 아울러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07건인 2배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전년과 비슷했고 서비스업 분야만 95건 늘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전자, 기계금속, 석유화학의약 순으로 기업결합이 이뤄졌다. 서비스업 분야는 금융, 도소매유통, 정보통신방송, 건설 등의 순이 주를 이뤘다. 특히 도소매유통 분야의 경우는 42건이 증가하는 등 계열사 간 합병이 대폭 증가했다.

더불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97건에 달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44건(28.8%)이 늘어난 것으로 금액은 7조800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14조3000억원(64.7%) 감소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수평·수직·혼합결합 모두 증가했으며 비계열사 간 수평결합도 다소 증가세다.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를 보면, 651건으로 전년대비 108건(19.9%)이 늘었다. 결합금액은 150조5000억원으로 10조3000억원(7.3%) 증가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08건으로 3.6% 감소했다. 결합 금액의 경우는 130조8000억원으로 20조9000억원(19.0%)이 늘었다.

신영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합병은 대부분 계열사 간, 주식취득은 대부분 비계열사 간 이뤄졌다”며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간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효과를 위한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 대폭 증가했고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경쟁기업 인수도 다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