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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4년차 연봉=대졸 초임'..공공기관 가이드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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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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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앞으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고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대졸 사원 초임의 70%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입사 4년 후엔 대졸 초임 연봉과 같은 수준을 지급하고 신분 또한 같게 보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공공기관 고졸채용제도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졸채용 매뉴얼을 발표했다.

매뉴얼 준수 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며, ‘D’ 이하 등급의 경우 성과급 미지급, D를 받으면 경고 조치, E를 받으면 해임 건의를 하게 된다. 이는 고졸자가 대졸자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차별대우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직급 체계도 바꾼다. 앞으로는 고졸 별도직군을 신설해 별도직군에서 경력을 쌓아 관리자로 성장하거나 단일직군으로 전환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고졸 신규채용자의 능력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고졸 적합 직무’도 발굴한다.

기재부는 고졸채용이 정착할 때까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고졸적합직무를 더 발굴할 방침이다. 해당 직무에 대한 충원은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졸 신입사원의 눈높이에 맞춰 경력관리와 기초 직무교육 등을 제공키로 했다. 취업 후 진학 시스템을 다듬어 학비 부담을 낮추고 일과 학업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짐에 따라 과거 고졸자가 하던 일을 대졸자가 하고 있다”며 “고졸채용을 정착시켜 오는 2016년까지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40%를 고졸자로 뽑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 668명 △한국남동발전 460명 △한국농어촌공사 814명 △한국연구재단 23명 △신용보증기금 92명 등 6개 시범기관에 2000여개의 고졸자 적합직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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