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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1295만건에 이용금액은 9615억원에 달했다. 특히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이 하루평균 1279만건에 금액은 8611억원으로 모바일뱅킹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모바일 뱅킹의 기술적 진보와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기 조작의 간편화 등 모바일뱅킹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연령별 비중도 20대부터 60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모바일뱅킹 고객의 수와 거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과 소득 규모가 큰 금융소비자일수록 오히려 모바일뱅킹을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보안에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은 해킹, 파밍 등 금융사고에 일방적으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 한 후 악성코드를 깔고 스마트폰에 있는 공인인증서와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IT 보안전문가들의 실력이 금융사기 수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이같은 금융사기 수법은 갈수록 진화돼 하루가 멀다하고 피해자가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피해자에 대한 구제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이용자는 물론 금융권 전반에 위기상황이 도래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금융당국은 뒷 북에 그치는 대응책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금융사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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