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컨설팅업체 나잇프랭크가 19일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지수'에 따르면 홍콩의 집값 상승률이 23.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평균 상승률인 4.3%의 5배가 넘는 수준이며 2위인 두바이의 19% 보다도 4.6% 포인트가 높다.
3위에서 5위는 브라질, 터키,러시아로 각각 13.7%, 10.5%, 10.2%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집값 급등에 대해 낮은 모기지 금리, 핫머니 유입증가, 본토 투자자의 홍콩 부동산 구매열기, 공급량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콩 당국은 각종 억제책을 내놓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특히 지난달 23일 당국이 2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이상의 주택에 한해 인지세 세율을 매매가 대비 8.5%로 2배나 인상했다.
나잇프랭크는 "지난해 공급량 부족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당국이 이미 인지세 두배 인상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만큼 올해 주택가격 상승폭은 상당부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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