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시민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13년 서울시 창업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창업센터의 입주 대상을 일부에 한정하지 않고 시민전체로 확대하는 한편 생계형 또는 실패기업의 재창업을 적극 돕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집중 지원기업을 지난해 1900개팀에서 올해 2770개팀으로 늘렸다. 세부적으로 입주기업 1960개, 역외기업 200개, 예비창업기업 610개 등이다. 기업의 성장 속도를 반영한 4단계 단계별 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창업을 원하는 모든 시민들은 창업정보시스템에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서울시 운영 창업센터에 입주하지 않아도 법률, 세무, 특허, 경영, 무역, 디자인 등 6개 분야의 상담과 컨설팅이 이뤄진다.
창업교육 일원화와 모바일 교육시스템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강좌가 마련된다. 예정된 커리큘럼은 오프라인 서울시창업스쿨(1000명), 투자유치스쿨(40명), 고졸자 CEO되기(100명), 창업아카데미(3000명)를 비롯해 온라인 e-창업스쿨(6만명), m-창업스쿨(2860명) 등이다.
이미 창업을 한 기업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유통채널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기른다.
또 매출이 2억원이 넘는 기업들은 수익의 1%를 자율기부해 '서울청년창업 펀드(가칭)'를 만드는 등 선순환 창업생태계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재창업을 준비 중인 20~39세 시민 100명을 선발해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사업아이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그동안 개인 사업자의 60% 이상이 서비스업, 소비업, 음식업에 편중돼 유사업종 경쟁으로 인한 성공률이 극히 저조했다"며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집중 인큐베이팅으로 시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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