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유사한 SNS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몇몇 소수의 서비스로 몰리고 있다.
초기에 나왔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는데다 함께 쓰는 사용자가 많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위터 로고 |
1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주요 SNS의 월별 순 방문자수(UV)에서 트위터는 최근 6개월간 꾸준히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UV가 608만건을 기록한 후 지난달까지 600~700만건을 유지하며 다른 SNS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 미투데이는 같은 기간 평균 월별 UV 224만건, 다음 요즘은 25만건을 기록해 트위터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SNS 사용자가 기존의 서비스만 찾다보니 다음은 요즘을 오는 8월까지만 서비스하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8월까지 데이터 저장 등 요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다음 애플리케이션·마이피플 등의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SNS는 쓰던 것만 쓰게 된다’, ‘새로운 SNS는 기존의 것들과 확실한 차별점이 없으면 잘 안 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 로고 |
이러한 현상은 친구들과 함께 써야 하는 모바일 메신저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수에서 지난해 10월 2746만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은 3238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률은 94%대를 유지하며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압도적이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다음 마이피플이 382만명(11.2%), 네이트온UC가 333만명(9.8%), 네이버 라인이 284만명(8.3%), SK플래닛 틱톡이 229만명(6.7%)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과학기술대 교수는 “모바일의 SNS나 게임 등의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며 “서비스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에게 기존에서 추가된 것이 아닌 새로운 구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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