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내수 로컬기업의 수출기업화 위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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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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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결과 로컬 수출기업의 81%가 해외 직수출에 관심<br/>-응답 기업 70%가 무역인력과 자금 확보에 어려움…정책적 지원 필요해

자료 제공=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국내 로컬수출 기업의 해외 직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관심을 직수출로 유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수출기업화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국내 315개 로컬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로컬 수출업체 수출기업화 전환 의향 및 애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용 원부자재를 국내납품하는 로컬 수출기업의 81%가 해외 직수출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완제품’ 및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직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로컬수출 중소기업 5만5000개사 중 약 3만3000개사가 직수출없이 국내공급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업체들이 직수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내수시장의 협소성 및 경합증가로 해외진출에 대한 로컬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컬수출 중소기업의 약 70%가 수출기업화 단계에서 무역인력과 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중 약 28%가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등 정부 및 수출지원기관의 사업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까다로운 지원자격 △복잡한 행정절차 △일률적인 서비스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환율 안정, 바이어 정보 제공, 세제·금융지원 등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지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수출용 원부자재의 국내거래를 통해 간접수출에 기여하고 있는 로컬 수출기업의 수출기업화를 통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저변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히면서 “무역인력 수급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집중되어 있는 생산시설의 세제·금융지원을 로컬 수출기업에까지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수출이란 수출용원부자재 및 완제품등을 국내거래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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