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862건으로 3월(5170건)보다 696건이 늘었다. 특히 지난 1월(1182건)보다는 무려 5배 가량인 4680건이 증가했다.
매년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2009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9년 6863건, 2010년 3734건, 2011년 5100건, 2012년 4061건 등을 기록했다.
단독·다가구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 역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서울지역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605건으로, 지난 1월(27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올해 1월에는 602건에 머물렀지만 4월에는 무려 4배에 가까운 2232건으로 늘었다.
이어 강남(491)·송파(476건)·강동(338건)·강서(330건)·서초구(296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6월 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에 이어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혜택까지 겹친 게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이 없어진 만큼 5월부터는 주택 거래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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