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6일, 7일 양일에 걸쳐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여성낙농인, 공무원, 농·축협 직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낙농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재 낙농업의 현실은 FTA 등 시장개방으로 인한 유제품 수입 증가와 예측 불가능한 국제 곡물가에 따른 사료값 불안, 환경문제로 인한 신규 입지제한 등 국내외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러한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낙농업 종사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보고 낙농업의 실질적 경영자인 여성낙농인을 대상으로 ‘낙농 정보교류 및 신지식 습득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 전환과 현장 적용’을 목표로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정승곤 유우개량부장의 “젖소 개량의 이해”, ▲EPL연구소 윤세진 팀장의 “원유 원가관리 방법”, ▲농협 가축개량원 김흥률 팀장의 “젖소 번식관리와 수태율 향상”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2016년까지 젖소 1두당 연간 원유생산량을 현재 8,300kg에서 9,500kg 달성을 목표로 올해 ▲젖소경쟁력 강화에 2,308백만원, ▲축사시설 현대화에 12,616백만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6,870백만원, ▲곤포사일리지 단지 조성에 450백만원, ▲학교우유급식 지원에 9,603백만원,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에 758백만원 등 총 6개 사업에 32,605백만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가의 어려움을 헤아려 워크숍에서 건의된 낙농분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확충’, ‘자급 풀사료 생산 지원 확대’, ‘젖소개량 분야 지원 확대’ 등의 현장 의견은 농식품부에 건의하고, 도 시책 반영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춘배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도는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정착을 위한 낙농시책을 추진하면서 시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농가들도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스스로 젖소개량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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