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블로그 이야기 ②> 의정부경전철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4색 여행 즐기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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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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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에서 즐기는 또 다른 휴가지’<br/>‘의정부경전철 타고 도심 속 알찬 여행’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햇볕이 강렬해지기 시작한 6월은 여름휴가를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달이다. 시원한 바다와 계곡을 찾아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가까운 도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여행도 좋을 듯 싶다.

의정부시블로그의 두번째 이야기 ‘의정부경전철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의 주제는 ‘4색 여행’이다. 의정부시 행복기자단인 박준규 기차여행 전문가는 두번째 이야기에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도심 속 여행을 즐기는 4가지 방법을 담았다.


그가 소개한 첫 번째 방법은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청역에서 내려 즐길 수 있는 ‘소풍길 트레킹’을 소개했다.

소풍길은 의정부시청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소풍길은 의정부 대표시인인 천상병 작품 ‘귀천’에 나온 ‘소풍’에서 착악한 명칭이다. 의정부시를 에워싸고 있는 원도봉산, 사패산, 홍복산, 천보산, 수락산 등 대구간 6개 코스와 중랑천, 부용천 등 소구간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는 의정부시청을 출발, 직동근린공원~중앙공원~직동수련원~청소년회관으로 돌아오는 소구간 1코스를 소개했다. 소풍길 위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소나무와 이야기를 나눈다. 나무계단을 밟으며 상쾌한 공기와 친구가 돼 수다를 떤다. 연인과 손잡고 거니는 일상탈출의 상상도 해본다. 이내 만나는 직동공원폭포에서 시원스러운 폭포에 더위를 날려버린다. 휴식광장에 소풍 온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린시절을 추억하기도 한다.


그는 본격적인 소풍길 탐방에 앞서 소풍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도 잊지 않았다. 탐방 전 일정과 행선지를 미리 알릴 것, 홀로 탐방에 나서지 말 것, 여름철에는 오후 6시 겨울철은 오후 5시 안에 마칠 것 등이다.

잘 정리된 이정표를 따라 소풍길 탐방에 나선다. 흙길과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거닐다보면 나무사이로 스미는 따사로운 햇살마저 상큼하다. 중간에 만나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읊어보는 것도 소풍길의 또다른 풍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이내 발길을 돌려 만나는 중앙광장. 분수와 휴식시설이 갖춰져 쉬어가기 안성마춤이다. 광장 가운데 마련된 ‘무료 열린문고’에서 책 한권을 꺼내 시원한 바람과 분수소리, 그리고 동행(?)한 연인과 속삭이듯 책을 읽으면 평범한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 중압감마저 든다.


다시 나무와 친구가 돼 숲사이를 걷다보면 천상병 시인의 ‘국화꽃’을 만난다. ‘무심만이 내가 아니더라도...나는 빛난다...’. 소풍길의 끝은 의정부예술의전당 뒷쪽에서 끝난다. 하지만 지하통로를 통해 사패산길과 이어진다.


여행을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직동수련원 즐기는 휴식’이다. 수련원에서의 최고 필수품은 통나무집이다. 직동수련원 통나무집은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자연공간이다. 규모는 5~25평으로, 가격은 4만4000원~10만1000원이다. 최소 5명에서 최대 25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집 내부에는 화장실, 싱크대 등 간단한 편의시설은 있지만, TV나 영상시설은 없다.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는 가능하다. 단, 예약은 필수다. 직동수련원 홈페이지(www.eticket.or.kr). 문의(☎031-828-9523). 통나무집에서 자연을 벗삼아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밤을 지새노라면 마음까지 ‘힐링’된다.


세번째는 여행에서 꼭 하는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그는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중앙역에 내려 만날 수 있는 제일시장 최고의 먹거리 떡볶이거리를 소개했다.


1번 출구를 나오면 제일시장을 만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먹거리가 있겠지만, 제일시장의 인기 먹거리는 단연 ‘떡볶이’다. 오동통한 어묵이 곁들여진 매콤한 떡볶이 한 접시에, 매콤함을 달랠 수 있는 순대 한 접시, 걸죽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바삭한 튀김까지...여기에 인심좋은 아주머니의 푸짐한 덤까지..말만 들어도 입안에 군침이 한가득 고인다.


매콤한 떡볶이를 맛봤다면, 이제는 달콤한 즉석도너츠 차례다. 즉석에서 튀겨주는 꽈배기, 찹쌀도너츠, 팥도너츠. 달달한 설탕가루와 달콤한 팥소, 여기에 어우러지는 쫀득한 식감은 또 다시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가격마저도 착하다. 다만, 줄서기는 기본이요,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 기다리는 인내심은 필수다.


여행의 마지막 방법은 ‘행복로 거리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행복로는 의정부 제1의 번화가답게 각종 조형물과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행복로는 ‘의정부 커피거리’로도 불린다. 그만큼 커피전문점이 많다. 이 때문에 가게별로 요일마다 저렴한 커피를 골라 맛볼 수 있다. 창 열린 커피전문점에서 연인과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겠다.


행복로는 1990년대 대학로 풍경을 방불케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힐링-거리로 나온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아마추어 예술가가 준비한 전통무용, 현악연주, 밴드음악 등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비보이팀의 화려한 공연을 젊음과 생동감을 준다. 이 모든 공연이 모두 무료다.


한편 의정부시블로그(http://blog.naver.com/hope_city)의 ‘의정부경전철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2탄-4색 여행 즐기기편’이 ‘의정부경전철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1탄-맛기행편’에 이어 네이버블로그 국내여행 탑 10에 선정됐다. 의정부시블로그는 매일 먹거리와 볼거리를 소개, 하루 방문자수가 1000명이 넘는 파워블로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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