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한국영화 상영부율 50:50(배급사:극장)에서 55:45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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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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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CGV 100호점 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발표<br/>'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 강화 앞장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CGV신촌아트레온에서 열린 CJ CGV 100호점 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서정(왼쪽 네번째부터) CJ CGV 대표이사,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배우 안성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남궁진웅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CJ그룹(회장 이재현)의 극장사업계열사 CJ CGV가 7월부터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55 : 45(배급사:극장)로 적용한다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20일 CJ CGV 100호점 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CJ CGV는 CJ그룹의 상생 경영 철학에 입각하여 영화 제작부터 상영과 재투자를 활성화시키고자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기존의 상영부율 50:50에서 55 : 45(배급사:극장)로 적용키로 결단했다” 며“이를 통해 영화계에 더 나은 제작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기존의 50:50 상영부율은 미국과 같은 영화산업 선진국에서도 통용되는 기준 부율이다. 이번 CJ CGV의 55:45 조정으로 앞으로 서울 지역 CGV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배급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전체의 50%에서 55%로 늘어난다. 극장 몫은 기존보다 5%포인트 줄어든다.

부율은 영화를 상영하며 발생하는 수익의 분배 비율을 말한다.

기존에는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배급사와 상영관이 50대 50, 외국영화의 경우 서울은 60대 40, 지방은 50대 50의 비율로 수익을 분배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형평성 논란을 빚어왔다. 또 극장만 배불리는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지적이었다.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모두 배급자와 상영자의 수익 분배를 5.5대 4.5로 통일하는 권고안을 발표했으나 이는 권고안일 뿐 강제성이 없어 효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CJ CGV의 이번 상영부율 조정은 영화 산업 파트너(투자·제작·배급·유통·상영부문)와 종사자들의 동반성장과 상생하겠다는 실천으로 CGV의 이번 조치가 다른 극장으로도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던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부율 불균형은 영화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그동안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율 문제에 대해 CJ CGV가 자율적이고 선도적으로 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는 “오늘의 부율 조정 발표는 부율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물론 이 어려운 문제를 대화로 해결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영화계의 남은 숙제들이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 11’을 오픈하며 영화산업의 일대 전환기를 불러왔다. 기존 단관 중심의 영화관 시장은 CJ CGV가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를 도입하면서, 1999년 3000억 수준이던 한국 영화 시장은 4배 이상 신장한 1조2000억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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