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광 신한금융 부사장(앞줄 왼쪽 둘째)과 직원들이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3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근 금융권은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선진화가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금융당국은 앞서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놓는 등 기존의 잘못된 관행들을 고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에 가장 먼저 앞장서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선 곳이 바로 신한금융지주다.
지난 21일 신한금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선정, 발표하는 ‘2013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등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86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총 7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으며, 금융분야에서는 신한금융이 유일했다.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CGS에서 실시되는 이 평가는 지배구조(G), 사회책임경영(S), 환경경영(E) 세 가지 부문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지배구조위원회가 점수를 매긴다.
신한금융은 세 부문의 평가영역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먼저 지배구조의 측면에서는 집중투표를 도입하고,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주주의 권리 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등 이사회 운영도 바람직했다는 평가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는 신한금융이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공정거래 4가지 기본원칙(상생 기본원칙 준수·적정가격 보장·거래관계 불합리성 제고·상생의 CSR 추진)'과 23개 세부 실천과제가 실제 업무에 반영돼 운영된다는 점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갑을 관계’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계열사 간 자금과 자산, 인력 등 부당한 지원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그룹 내부거래 관리지침’에 관한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중이다. 아울러 분기별로 이를 점검하는 등 공정거래에 대한 관리, 감독 체계를 갖고 있다.
매년 그룹 차원의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그 성과를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경영 부문은 전 계열사 차원의 통합 녹색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환경경영 전사대응 조직을 마련하고, 주요 계열사에 대한 통합녹색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제3자 기관의 검증을 받는 시스템이다.
또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획득과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과 같은 그린 오피스 활동전개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임원 고과 평가 시 환경지표를 포함해 내부성과평가 시스템과 통합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경제, 환경 등의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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