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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경색으로 7500억 위안 유동성 '증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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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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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15명 조사 평균치 발표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중국 단기금리 시장 자금 경색으로 올해 중국에 약 7500억 위안(약 140조7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이 증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의 한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최근 1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중국 당국의 신용대출 억제 조치로 유동성이 적게는 200억 위안 많게는 3조 위안으로 평균 7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오는 15일 지난달 사회융자총액과 통화공급량, 위안화 신규대출 통계수치와 함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6월 신용경색 여파로 위탁대출과 채권 발행 등을 포함한 사회융자총액은 1조~1조6000억 위안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6월의 1조7800억 위안에서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위안화 신규대출액도 8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의 9198억 위안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루이스 쿠이즈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경색으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다만 정부가 재정과 환율정책 등의 수단을 통해 신용경색 충격을 완화하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GDP통계수치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도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의 7.7%보다도 0.2% 떨어진 7.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6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이는 지난 5월 상승폭인 2.1%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6월 소비자 물가는 오는 9일 발표된다. 이밖에 10일 발표될 6월 중국 수출 증가폭은 5월의 1%보다 증가한 3.9%로, 수입 증가폭은 6.2%로 전달의 감소세(-0.3%)에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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