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광고 '볼거리·놀거리'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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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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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분양업계가 보다 많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전단지, 현수막 등 정형화된 분양 광고로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 상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반대로 모델하우스 내 즐길 거리를 마련해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만들기도 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 공급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약 20명의 여성이 단지 설명이 적힌 종이가방을 메고 사업지를 맴돌아 화제를 모았다. 미녀들을 동원해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눈길을 끌면서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 효과를 누린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효과적으로 사업장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미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실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 전화도 많았다"고 말했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분양하는 'DMC가재울4구역'은 '무빙 카페'를 홍보 전략으로 삼았다. 주 타깃 지역인 상암DMC와 지하철 공덕역, 합정역 일대에서 출∙퇴근 및 점심 시간에 커피를 제공한다.

또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를 분양하면서 직원들이 광고판을 어깨에 메고 인근 광화문, 시청, 인사동 등을 걷는 거리 홍보를 진행했다. 최근 홈쇼핑을 통한 분양마케팅으로 화제가 됐던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단지 내 다양한 미션을 준비해 이를 수행하면 스탬프를 획득하는 '제니스 런닝맨'을 진행해 호응을 이끌었다.

수요자가 모델하우스로 찾아오게끔 만드는 홍보 방식도 한창이다.

롯데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14블록에서 분양 중인 '롯데캐슬'은 견본주택에서 매달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0일까지 'SPACE 공감 사진전'을 열어 모델하우스를 부담없이 다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모델하우스에서 '래미안 튜터링 서비스' 체험 교실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이달 31일까지 'QR코드를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벤츠자전거를, 선착순 3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음료권을 제공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틀에 박힌 광고로는 매수자들의 눈에 띄는 것조차 어렵다"며 "이에 따라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튀는 홍보 활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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