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시기와 이전 공무원들이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달라 일시적으로 주택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세종청사에는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교육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소속기관이 2단계로 입주한다.
행복청은 연말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4800여명 중 내년 3월까지 입주가 가능한 주택을 확보한 공무원 1450명(30.2%)과 수도권 출퇴근자 1150명(23.9%)을 제외한 2200여명에 대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복청은 먼저 오는 12월 입주하는 정부세종청사 뒤편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주택 632가구를 가족 동반 이주자 등에게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주한옥마을과 대전시 외국인기숙사 등 6~7개 공공기관 숙박시설 50~60여실을 확보, 중앙행정기관 직원들의 단기숙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세종시는 물론 대전·공주시 등 인근 지역의 전월세 정보와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주택 신청 절차 및 단기숙소 이용 방법 등을 담은 '주거정보 1대 1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는 지난달 말 포스코아파트(1차) 511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천355가구(포스코 2차 626가구·한신 696가구·대우 622가구·공무원연금공단 63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차례로 입주를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극동 1342가구와 주민조합아파트 966가구 등 모두 57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준공된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올해 말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이전하면서 다소 혼란이 빚어지겠지만 내년 초에는 수천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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