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들 6개 지역에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1곳당 300억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월 인천 옹진 덕적도, 전북 군산 고군산, 전남 여수 엑스포, 경남 창원 명동, 경북 울진 후포, 울산 울주 진하 등 6곳을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해수부는 올해 23억원의 예산으로 연말까지 대상지별 기본조사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사업자 공모와 사업계획 수립에 이어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7년 준공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 있는 마리나는 20곳으로 200척 이상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화성 전곡과 부산 수영만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영세하다. 또 국내 마리나는 단순 계류시설밖에 없으며 세관·출입국·검역, 선박수리, 급유 등의 종합 서비스를 하는 곳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을 지원해 해양관광과 요트·보트 제작, 정비, 대여 등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리나 허브항으로 활용해 외국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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