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들 유형에 해당하는 기투자기업, 신규투자기업들의 다수가 내륙지역으로 이전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칭다오 코트라 심재희 부관장은 “당장의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구인이 비교적 수월한 내륙지역도 지속적인 임금인상으로 수년내에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상이하나 물류비 과다로 인건비 부담 절감분 상쇄, 원거리에 따른 적기납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업종에 따라 다르나 초기 투자비용문제, 인력확보문제, 예상되는 임금인상 문제, 노동생산성, 사회간접시설(전기, 통신, 물류 등)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어 성공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국보다는 중국에서의 생산비용이 높은 상황으로 한국정부의 지원혜택, 중국인 근로자 수입가능성, 원자재 조달 용이성 등에 따라 U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 부관장은 중국사업을 정리하기 보다는 기존 환경에서의 구조조정 및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임가공 수출위주에서 탈피, 내수시장 개척으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코트라는 진출기업의 내수시장개척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내륙내수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한국상품전, 홈쇼핑-인터넷 쇼핑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심 부관장은 임가공수출위주 진출기업의 현지경영여건은 당분간 개선여지가 희박한 상황으로 생산기지의 이전, 신규비즈니스 창출을 통한 판로모색 등 경영혁신을 통한 생존, 청산 후 국내복귀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생산기지 이전의 경우 내륙, 제3국, 국내복귀 등을 최소한 5년 후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며 시설 이전의 경우 장기간 소요되고 사전준비가 부족할 경우 실패 확률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심 부관장은 “업종별, 개별기업별 처한 환경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기술개발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 내수시장개척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조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출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중국 주요지역 15개소에 설치된 코트라 무역관(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에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칭다오시는 현단계의 산업구조로는 향후의 발전이 불가하다고 판단,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산업의 발전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2009년말 칭다오시 중점발전산업 카테고리와 기술수준 향상이 필요한 세부분야를 지정해 본격적인 ‘산업단계 업그레이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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