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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코코아 가격 급등… 2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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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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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코코아 가격이 심상찮다. 올해들어 초콜릿 주요성분인 코코아의 가격이 20%나 뛰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2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런던 상품거래시장에서 코코아는 t당 1750파운드(약 300만원)애 거래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경기가 악화되면서 럭셔리 초콜릿 수요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초콜릿 수요도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스위스 초콜릿 린트 등 럭셔리 초콜릿 시장의 수요가 컸다. 지난 상반기 북아메리카에서 린트의 배출은 13%나 늘었다. 코코아 최대 공급지역인 서아프리카의 가뭄도 공급량 부족에 일조했다. .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요가 늘어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지난해 수확기간(2012년 10월~2013년 9월)에는 공급 부족이 13만톤이었으나 내년에는(2013년 10월~2014년 9월) 공급 부족량이 17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앞서 제과점에서 초콜릿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보통 대형 초콜릿 제조사들은 1년간 사용할 코코아를 비축하지만 올해부터는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많다.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대량 매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주저했던 제조업체들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코코아를 사들이면서 가격은 더욱 오르고 있다. 게다가 헤지펀드 등 금융 투자자들도 지난 7월, 서아프리카 가뭄으로 코코아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코코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원자재 거래업체인 석덴의 데렉 챔버 코코아 상품거래자는 “대부분 상품은 약세인 반면 코코아는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코아 가격이 t당 1850~2250파운드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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