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조합중앙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체’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조합 중앙회는 이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경영컨설팅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일부 중앙회들은 내부 전문 인력이나 컨설팅업체 직원이 조합을 방문해 경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은 경영관리 방향 재정립하고,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합들의 만족도가 높다.
농·수·신협중앙회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컨설팅 대상 조합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또 농·수협중앙회는 부실 우려 및 영업 부진 조합, 신협중앙회는 여신 취급 및 여유자금 운용 등 취약 부문 또는 테마별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14년부터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컨설팅 체계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중앙회는 또 잠재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조합 수에 비해 부족한 상시감시 및 검사 인력을 늘리고, 검사주기를 단축키로 했다.
신협중앙회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 검사 인력이 30명으로 조합 수 949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이 때문에 평균 5년 주기로 회원조합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조합에 대한 종합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데 필요한 검사인력을 형후 3년간 12명 확충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9명, 산립조합중앙회는 3명,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명의 상시감시 및 검사 인력을 내년 중 늘린다.
금감원과 각 중앙회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제3차 회의에서 그동안 논의한 주요 사항에 대한 중앙회별 추진실적을 종합평가하고, 내년 추진과제 및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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