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9~10월 최근 두 달여간 해외 금융전문지가 주최한 시상식 수상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지난 22일 아시안뱅커지가 주최한 ‘2013 TIA 코리아’ 시상식에서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각각 다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하나은행은 ‘최우수 모바일 뱅킹 프로젝트’, ‘최우수 모바일 소셜 미디어 프로젝트’, ‘최우수 모바일 시큐리티 프로젝트’ 등 3개 부문에서 금융 정보기술 프로젝트 협업 업체와 함께 상을 수상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최우수 신용리스크관리’, ‘최우수 자동화점포’ 부문 수상 은행으로 선정됐다.
아시안뱅커지는 앞서 지난달 17일 하나은행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에 ‘한국 최우량 은행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 홍콩에서 더에셋지가 개최한 ‘2013 트리플 A 어워즈’ 시상식에서 각각 ‘한국 최우수 프라이빗뱅크(PB)’, ‘한국 최우수 자산관리은행’ 상을 받았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협업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PWM의 경우 2년 연속 같은 상을 수상했다.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같은 날 아시아머니지가 선정한 부문별 최우수 은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2년 연속 ‘한국 최우수 PB’, ‘대기업 평가군 한국 최우수 자금관리서비스’ 부문 상을 수상했다.
외환은행은 ‘최우수 지역 자금관리’ 등 자금관리 4개 부문, ‘외국환 상품 및 서비스’ 등 외국환 4개 부문 등 총 8개 부문에서 한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12일에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파이낸스아시아지로부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한국 최우수 은행’, ‘한국 최우수 PB’ 상을 수상했으며, 외환은행은 6년 연속 ‘한국 최우수 외국환은행’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이들 은행을 포함한 다수 은행들은 다양한 해외 수상 소식을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 같은 수상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는 것은 각종 수상 이력이 고객들의 신뢰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상은 은행 전체 또는 특정 부문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면서도 “수상 시기나 부문이 동일한데도 시상 주체에 따라 수상 은행이 달라 신뢰도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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