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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새로운 미래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변신력을 갖춰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인생 2~3모작은 필수입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7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5’의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청춘을 위한 성공방정식’이라는 주제로 학생들 앞에 선 정 소장은 “청춘에게 다가올 미래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세상”이라며 성공으로 가는 길은 달라진 미래의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정 소장은 먼저 새로운 미래의 키워드를 △저성장 △불확실성 △고령화 △개인주의 △컨버전스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미래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저성장기의 철인 3종 경기는 ‘취업난·생존경쟁·적자인생 극복’이다. 저성장·저고용이 구조화 되기 전에 개인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의 시대에 100% 안전지대는 없다”며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갖췄다고 방심하는 순간 몰락은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또 “미래 사회는 여러가지 기능이 결합되는 컨버전스 시대”라며 “문제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소장은 새로운 미래에서 성공하기 위해 △변신력 △복원력 △공감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변신의 귀재로 삼성SDI를 들었다.
정 소장은 “삼성SDI는 삼성의 카멜레온”이라며 “1970년대에는 브라운관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1980년대에는 불모지였던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해 2010년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슨은 66세대 닭튀김 프랜차이즈를 구상하고 1009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며 “오뚜기 정신은 저성장·불확실성·개인주의 등 미래에 다가올 파도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소장은 소통과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발 브랜드 TOMS를 소개했다.
그는 “TOMS는 아르헨티나에 놀러갔던 한 젊은이가 신발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회사가 1켤레를 기부하는 ‘판매=기부’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고객과 동료,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개인주의 등 미래의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기영 소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1995)·삼성생명보험 경영전략실장(2005)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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