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2400억원 크리스마스 복권, 스페인 강타…세금이…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스페인은 22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복권으로 떠들썩하다. 당첨금 22억 4000만 유로(약 3조 2400억원)의 복권 추첨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복권업체인 LAE는이날 행운의 번호를 발표했다. 1등 당첨번호는 1600장이 발매된 번호로 구매자들은 40만유로(약 6억원)을 받는다. 2등 복권당첨자들은 12만 5000유로(약 1억8000만원)를 받는다. 

다만 복권 당첨자들은 당첨금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스페인 경기가 악화되면서 정부는 복권에 대한 세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만 10억 달러(약 1조 600억원)의 복권 세금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1등으로 당첨금 40억 유로 가운데 8만 유로(약 1억1500만원)가 세금으로 빠지는 것이다. 실업률 25%인 스페인에서는 경제 불황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도 5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