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로 변한 세계 문화유산…" 칠레 벽화마을, 사망자 16명 늘어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항구도시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벌어진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칠레 국가비상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사망자 수가 11명에서 16명으로늘었다고 밝혔다.
 

<사진 신화사>

현재 1200명의 소방수가 긴급 파견돼 마을을 진압, 구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지압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불길은 약 2000아크레 가량 확산된 상태다.

이날 오전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500가구가 붕괴됐고 1만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역사상 최악의 화재다"며 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발파라이소는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산티아고의 북서쪽 190lm 떨어진 남아메리카 제1의 무역항이다. 인구 25만명의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