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 1·2호기 220V 전원공급설비 내진성능기준 미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4일 한울 2호기 정기검사 과정에서 원전 감시·제어·계측 계통에 전원을 공급하는 220V 전원공급설비가 내진성능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울 2호기 220V 전원공급설비에 대한 검사 결과, 충전기·인버터·변압기가 들어있는 각 캐비넷별로 8개의 정착용 볼트를 설치해야 하나 실제현장에는 4개씩만 설치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한울 1호기에서도 한울 2호기와 동일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전원공급설비가 내진성능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지진 발생으로 기능이 상실될 경우의 원전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220V 전원공급설비의 기능이 모두 상실되더라도 원전 감시·제어·계측계통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내진성능을 갖춘 별도의 대체전원설비가 구비되어 있어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 하여금 기준에 미달한 충전기·인버터·변압기에 대한 조속한 보강공사를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토록 조치했다.

한편, 이번 건과 관련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을 검토한 후 한수원에 대해 필요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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