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내 연기, 손가락 발가락 안 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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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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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에 출연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백지연, 유호정.[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백지연이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백지연은 23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서 보는 내 모습이 아직 어색하다. 배우들과 다 함께 드라마를 봤는데 손가락과 발가락이 펴지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유호정은 손사래를 치며 "백지연의 첫 촬영을 나와 함께했다. 20년을 넘게 연기한 나도 첫 촬영은 항상 긴장하기 마련인데 백지연은 긴장을 하나도 하지 않아 놀랐다. 나보다 훨씬 더 베테랑 같았다. 역시 똑똑한 사람은 뭐든지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백지연은 '풍문으로 들었소'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안판석 감독과 28년 친구다. 자주 만나서 글, 책,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안 감독이 나에게 출연 제의를 한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소설 '물구나무'를 탈고하고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전화가 와 잠결에 한다고 해버렸다. 잠이 깬 후 안판석 감독과 하네 못하네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안판석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하게 됐다. 친구로서의 안판석, 연출로서의 안판석에 대한 믿음 덕분"이라고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 안판석 PD는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 계급이 고착화된 우리 사회에서 갑과 을의 문제는 다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작품에서 갑질과 을질을 풍자한다. 을도 을질을 한다. 그것 역시 풍자의 대상이다. 블랙 코미디로 재밌게 만들었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내의 자격' '밀회'로 꺼져가는 종편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은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PD 작품으로, 풍문으로만 듣던 권력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다.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백지연,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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